- 2일 임총서 대응 방향 결정…신입생 참여도 다뤄
- 의대협 "휴학은 학생 권리…침해하면 모든 수단 동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과 관련해 의대생들 사이에서 진행된 동맹휴학에 대한 정부의 불인정 입장에 맞서, 의대생들의 결집된 의지를 재확인하고 신입생들의 합류 준비까지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2일에 열린 의대협 임시총회 결과를 통해 공개되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을 휴학 사유로 인정하지 않으며, 의대 측에서 이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총회에서는 의대 및 의전원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제출한 휴학계가 대학 측에서 반려되거나 보류될 경우, 대의원 총회에서 논의한 기한 내에 승인될 수 있도록 보완하여 재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휴학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휴학 상태에 준하는 단체 행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의대협은 휴학계 절차 준수 여부에 따라 각 단위별로 복귀와 구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며, 모든 단위의 상황이 통일될 때까지 현재의 단체 행동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총에서는 신입생들의 단체 행동 참여 여부와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되었으며, 각 단위의 신입생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하여 진행하도록 했다. 신입생들이 전체 학년과 함께 단일 대오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안내하고, 희망하는 경우 1학기부터 자발적으로 단체 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의대협은 대회원 서신을 통해, 의대생들이 펜을 놓고 가운을 벗어 던지며 교실과 병원을 떠난 결정은 그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료 정책 정상화와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절대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대협은 정부의 불합리하고 강압적인 조치가 학생들의 휴학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하며, 개인의 휴학 결정은 자유 의지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의대협은 정부가 의대생들의 자유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할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40개 의대와 의전원이 하나된 목소리를 내며, 의대협이 학생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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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