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진료 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지원, 종합병원까지 확대 예정

- 상급종합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에 이어 종합병원도 포함
- 비상 상황에서 의료 인력 확보에 대한 지원 증가
- 중증 및 응급 상황에 집중한 비상진료체계의 철저한 운영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하여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의료 인력의 부족을 메우고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대책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으로 인건비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번 발표는 17일 오전에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나왔으며, 조규홍 장관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는 의료계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상급종합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에 이어 종합병원까지 인건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비상 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기 위한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인건비 지원을 받는 의료기관은 총 75개소로, 이곳에서 신규 채용된 의사 591명과 간호사 878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각 기관별로 예산을 교부할 계획이며, 신청 및 접수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조규홍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중증 및 응급 상황에 중점을 둔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현장의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입원환자 수는 2만3,554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2.8% 증가했으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6.5% 증가한 8만9,000명에 달한다.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2,880명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으며, 전체 종합병원에서는 7,093명으로 1% 증가했다.

응급실의 경우, 전국 408개소 중 395개소(97%)가 병상을 축소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으며, 4월 15일에는 응급실에서 중증 및 응급환자의 수가 전주 평균 대비 9.7%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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