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시청역 참사 현장 심야 방문... 경호원 없이 추모

2024년 7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날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소식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목격 정보를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사고 현장 주변에 놓인 국화꽃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사진 속 인물이 김건희 여사가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대통령실의 공식 일정이 아닌 김 여사의 개인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가 이례적으로 경호 인력을 대동하지 않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이는 김 여사가 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24년 7월 1일 오후 9시경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68세 운전자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쳤고, 이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을 펼쳤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 발생 이후 현장에는 연일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흰 국화를 들고 찾아와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가족들을 위한 모금 운동도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심 내 교통안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사고 현장 주변 도로의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고령 운전자 관리 강화와 보행자 보호 대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회적 충격과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김건희 여사의 현장 방문은 국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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