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무당입니다. 실외기에서 담배 피는 분 살 넣기 전에 그만하세요." 이 독특한 경고문이 한 건물의 엘리베이터에 게시되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2024년 7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엘베(엘리베이터)까지 진출한 무당 아저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경고문의 작성자는 자신을 '현직 무당'이라고 소개하며, 실외기 근처에서 흡연하는 이웃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살 넣기'라는 표현은 무속 의례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주술적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작성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흡연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무속인의 독특한 경고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흡연 문제와 이웃 간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공동 주택에서의 흡연 문제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거리가 되어왔다. 담배 연기가 비흡연자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뿐만 아니라, 화재의 위험성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실외기 근처에서의 흡연은 심각한 화재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복합건축물의 분리수거장과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재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에 대한 온라인 상의 반응은 다양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무섭긴 하겠다", "살 넣으면 어떻게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속인의 경고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나타냈다. 동시에 "저렇게 담배 막 피우는 사람들은 본인이 피해 입기 전까지 절대 안 고친다"와 같은 의견도 있었는데, 이는 흡연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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