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로 '최저'...부정평가는 70%로 '최고'

갤럽 여론조사...5월 최저치 21%보다 낮아
긍정평가 이유 '외교' 15%, '의대 정원 확대' 14%
70대 이상·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 50% 내외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은 이번 긍정률 20%가 취임 후 최저치이며,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밝혔다. 특히 70대 이상과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률이 50% 내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5%, '의대 정원 확대'가 14%를 차지했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18%로 2주 연속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물가' 12%, '소통 미흡' 10%, '독단적·일방적' 8%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만 5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90% 이상, 40대의 89%가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35%, '부산·울산·경남'에서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3%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순이었다. 무당층은 26%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는 37%가 찬성, 41%가 반대했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성 이유로는 '개혁 필요·불가피함'(15%), '기금 고갈 대비'(14%) 등이 꼽혔고, 반대 이유로는 '보험료 인상 부담'과 '연금 수령 불확실·기금 고갈'이 각각 20%로 가장 높았다.

미국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가 71%의 지지를 받아 도널드 트럼프(16%)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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