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양당의 안방 수성... 조국혁신당은 참패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 승리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광·곡성군수 당선
조국혁신당,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

지난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자신들의 전통적 지지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양당의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장세일) 국민의 힘 (박용철, 윤일현)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승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당선자를 배출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는 각 당의 지지 기반을 굳건히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가 61%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금정구는 보수 강세 지역으로, 2000년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보수정당에서 구청장을 배출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러한 보수 강세가 이어졌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김 후보로 단일화를 이뤄 야권의 탈환을 노렸으나, 실제 선거 결과에서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수 정당의 정책적 연속성과 지역 발전 계획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그 결과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화군 역시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며,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정당의 강세를 확인했다. 선거에서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보수 유권자들은 결국 국민의힘 박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보수 유권자들이 당의 일체성을 중시하며 보수 진영의 단결을 유지하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박 후보는 강화군의 전통적 가치와 지역 사회의 안정을 강조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한편,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두었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장세일 후보가,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조상래 후보가 각각 당선되며 전남 지역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세일 후보는 영광군에서, 조상래 후보는 곡성군에서 각각 승리하며 지역 사회에서의 민주당의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조상래 후보는 곡성군수 선거에서 3수 끝에 당선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조 후보는 이전 선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개발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여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당선은 민주당이 전남 지역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진보진영의 힘을 보여주었다. 정근식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조하며 선거 운동을 펼쳤고, 이러한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의 불평등 해소와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24.6%로 집계됐으며, 기초단체장 4곳 투표율은 53.9%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높은 투표율은 지역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47.2%로 집계되었으며,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투표율은 58.3%를 기록했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70.1%, 곡성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64.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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