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패닉 풀' 오류에 사용자 불만 급증

아이폰16 사용자들, '패닉 풀' 현상에 불만 커져
베트남과 국내서 잦은 재부팅 문제…명확한 해결책 없어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해결책 될 가능성 제기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패닉 풀'(panic full) 현상에 따른 불만이 커지고 있다.



패닉 풀은 기기의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오류로 인해 갑작스럽게 기기가 재부팅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현상으로, 애플코리아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사용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와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내와 베트남의 일부 아이폰16 사용자들은 패닉 풀 현상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증상은 아이폰16 프로 맥스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탄 띠엔 씨는 아이폰16 프로 맥스를 구입한 지 5일 만에 기기가 이유 없이 자동으로 꺼졌다가 켜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설정을 시도하고 모든 설정을 다시 설치했지만 증상이 약간 나아졌을 뿐, 여전히 발생한다"며 "매장에서는 이를 '패닉 풀' 오류라고 하며, 아직 확실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새 기기로 교체해주지는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최근 패닉 풀 현상과 관련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235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해당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은 패닉 풀을 겪을 때 'Apple 지원' 앱을 통해 원격 상담을 받고 직원의 안내에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본래 잦은 패닉 풀 현상은 리퍼비시(환불된 개봉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하여 교환하는 정책)의 사유가 될 수 있다. 과거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패닉 풀 오류 문제가 제기되었고, 애플은 "보증 기간 내에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없는 경우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애플코리아의 명확한 대처 기준이 아직 나오지 않아 사용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이번 오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iOS 18 베타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해당 증상이 사라졌다는 사용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오류가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