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속 2거래일 만에 반등

삼성전자, 개장 직후 하락 후 상승 전환 5만5000원선 회복
IBK투자증권, 내년 영업이익 24% 하향 조정
한화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추가 하향

삼성전자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4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1.66% 상승한 5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에는 주가가 5만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며 5만5000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 환경 악화로 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약 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광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DS)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8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약 38% 하향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DS와 모바일 경험(MX) 부문 모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요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MX 부문은 부진한 전방 수요로 인해 수익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6조원에서 35조1000억원으로 24% 가량 하향 조정했다.

한편, 전날에는 한화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7만원대까지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와 전방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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