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계까지 장악하나.. “인공지능이 수술 할까 두렵다”

AI 닥터 GPT, 의료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큰 주목
의료 전문가들, AI 발전에 대한 우려와 경고
슈파스,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AI 닥터 GPT 확장 목표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닥터 GPT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I 닥터 GPT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의과학교실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 슈파스가 2023년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의해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당시 협약에 따라 가톨릭대 의과학교실은 의료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제공했고, 슈파스는 이를 바탕으로 패혈증 분야에 특화된 AI 닥터 GPT를 개발했다. 이후, 이 AI는 외과 전반으로 확대될 계획을 밝혔다.

AI 닥터 GPT,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

AI 닥터 GPT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의 질문에 정확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및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는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환자들의 사진을 분석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등 AI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AI 닥터 GPT가 사진을 분석하여 답변하는 모습이다. 사진 - 네이버 지식인 캡처


의료계에서의 우려와 경고

AI 닥터 GPT의 발전에 대해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익명의 외과 전문의 A 씨는 “인공지능이 골절 가능성이 90%라고 예측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비록 일반론을 따르고 있지만, 1번으로 골절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인공지능의 정확성을 보여준다”면서도,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에 대해 한편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외과 전문의 B 씨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이며 실현될 가능성은 적지만 언젠가는 의사들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존하며 처방받고 수술을 의뢰할 시대가 올 수도 있다"며 의사의 직업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AI 닥터 GPT의 발전과 향후 전망

AI 닥터 GPT는 24시간 쉬지 않고 환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의사보다 빠른 시간 안에 답변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는 의료 환경에서 AI 기술이 가지는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을 점점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 인공지능의 답변들이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 사진 네이버 지식인 캡처


가톨릭대 의과학교실, AI 기술의 핵심 데이터 제공

가톨릭대 의과학교실 윤상섭 주임교수는 "우리 외과학교실은 8개 부속병원과 6,500개 병상, 140여 명의 외과 전문의가 활동하는 국내 최대의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장 풍부하고 정제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닥터 GPT가 전국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이라 생각한다"며, 슈파스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슈파스,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확장 목표


슈파스의 김용환 대표는 "AI 닥터 GPT가 해외에서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가톨릭대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AI 닥터 GPT가 세계 의료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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