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 후보가 경합, 치열한 선거전 예상
후보별 판세 분석, 다양한 해석 나오고 있어
보궐선거 특성상 관심도 낮아, 예측 어려운 상황
대한의사협회(의협) 제43대 회장 보궐선거가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3강 2중’ 또는 ‘1강 4중’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김택우, 강희경, 주수호, 이동욱, 최안나 후보가 기호 순으로 출마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섯 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선거가 시작된 이후 후보들의 행보는 다소 조용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선거의 판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한 의료계 인사는 김택우, 주수호, 최안나 후보가 3강을 이루고 강희경, 이동욱 후보가 2중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희경 후보가 교수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동욱 후보는 경기도의사회와 경북의대 등 조직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선거를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후보는 지지층을 확장하며, 투표율이 낮다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분석에서는 김택우와 주수호 후보가 강력한 2강을 이루고, 이동욱과 최안나 후보가 2중, 강희경 후보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택우 후보는 전공의 및 의대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강희경 후보는 의료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안나 후보는 여의사회 및 고대의대 등의 지지 기반을 확장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주수호 후보가 1강으로 떠오르고, 나머지 후보들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주수호 후보는 지난 42대 선거에서 큰 득표를 기록했기 때문에, 결선에서 어떤 후보와 맞붙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이번 의협회장 보궐선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예측이 어렵다. 첫 번째 이유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선거 기간이 짧고, 중간 평가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판세를 분석하기 어려운 점이다. 이에 따라 선거전은 예년과 다르게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궐선거는 선거 기간이 짧고 관심도가 낮기 때문에 선거전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 후보 캠프 인사는 "후보들의 공약이 비슷하고, 눈에 띄는 선거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며, 수도권 및 50~60대 회원들의 표를 공략하는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의 사회적 혼란, 예를 들어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의 이슈가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C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국가 경제와 정치 상황이 엉망인 가운데, 회원들이 의협회장 선거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며, 의료계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리더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보궐선거 특성상,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다. 각 후보들은 선거 기간 동안 지지층을 확장하며,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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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