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계약 하러 갔는데 집주인이 중국인?... 잠식되는 한국

중국인, 경기 부천·화성 등 지역에 집중 매수
미국인, 서울 강남과 평택시 등 인기 지역 중심으로 구매
세종시와 서울, 외국인 매수 급증, 인천과 광주는 감소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구매한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1만7천478명에 달했다. 이는 2023년 1만5천61명보다 11.9%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매수인이 전체 부동산 매수인 중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외국인 매수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으로, 중국인 매수인은 1만1천346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64.9%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매수 지역은 경기도 부천, 화성, 안산 등 주로 중국인 밀집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원미구가 8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성시 745명, 안산시 단원구 649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와 금천구가 주요 매수 지역이었다.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부동산을 구매한 국가는 미국인으로, 2천528명이 부동산을 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의 매수 지역은 주로 서울의 인기 지역인 강남과 용산에 집중됐다.


특히,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 206명이 부동산을 구매했으며,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도 많은 매수자가 있었다. 또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와 충남 아산 등에도 상당수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외국인 매수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경기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은 7천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2천273명), 서울(2천89명), 충남(1천480명) 순이었다. 특히, 세종시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는 75명으로 87.5% 증가했으며, 부산과 서울도 각각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2.4%), 광주(-12.4%), 대전(-22.2%) 등은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이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매수인의 비중은 2020년 69.3%에서 줄어들어 지난해 64.9%를 기록했다. 미국인의 매수 비중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23년보다 매수인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었다.

이번 통계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구매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인과 미국인 매수인의 비중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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