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복귀율 2.2%, 수도권에 집중된 지원
복귀 전공의 특례 적용, 2차 모집도 진행 예정
정부, 비상진료대책 지속 추진 및 의료계와 대화 나설 계획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및 상급년차 모집에 단 199명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사직한 9220명의 전공의에 비해 2.2%에 불과한 수치로, 전공의들의 사직률과 복귀율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및 상급년차 모집을 진행한 결과, 지원자는 총 199명에 불과했다.
연차별로는 4년차가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 사직한 4년차 전공의 1539명의 4.9%에 해당한다. 3년차는 52명(2.1%), 2년차는 54명(2.1%), 1년차는 17명(0.6%)으로 모두 두 자릿수에 그쳤다.
지원자들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35명이 지원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64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 중 의무사관후보생 입영 대상자는 98명에 달했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 지원한 복귀 전공의들에게는 수련을 마친 후 입영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수련 특례도 적용될 예정이다.
사직 전공의 대상 모집과는 별도로 진행된 신규 레지던트 1년차 2차 모집에서는 37명이 지원했다. 앞서 진행된 1차 모집에서는 모집 정원 3594명에 314명이 지원했으며, 최종적으로 181명이 선발됐다. 각 수련병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23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원분에 대해서는 예년과 같이 2월 중 추가 모집이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2월 초에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입영 선발대상자를 통보하는 일정에 따라 복귀 전공의에 대한 입영 특례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하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