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료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가 한시적인 기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의료개혁 과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 대행은 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 및 민간위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과 함께 의료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20~30년 동안 미뤄진 의료개혁을 더 이상 지연시키면 정부의 직무 유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계의 갈등과 여러 쟁점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계속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의 주요 과제로 ▲의대 교육과 전공의 수련 문제 ▲비효율적 의료 전달체계 ▲개원가 쏠림 현상 및 비급여와 실손보험 문제 ▲의료사고 분쟁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 대행은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의개특위가 의료개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실효적이고 안정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가 의개특위에 적극 참여해 전문가로서 실행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최 대행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의료 공급자, 수요자, 관리자들이 함께 협력할 때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 현장에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의료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