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이 30년간 축적한 보안 기술력과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자체 AI 플랫폼 ‘AhnLab AI Plus(안랩 AI 플러스)’를 4월 공식 출시하며, 인공지능 기반 보안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안랩 AI 플러스’는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중심으로 설계된 지능형 보안 플랫폼으로, 기존 머신러닝 기반 탐지 체계를 한층 발전시켜 보안 이벤트의 분석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랩은 이 플랫폼을 통해 ▲위협 탐지 및 분석 기능 고도화 ▲AI 기반 제품 운영 확대 ▲자체 보안 데이터 기반 학습 체계 강화 등 전방위적 AI 전략을 실행하며, 다양한 보안 제품군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안랩 강석균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위협 대응 경험과 최신 AI 기술이 결합된 ‘안랩 AI 플러스’는 안랩이 세계적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랩 AI 플러스’는 SaaS 기반의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XDR’에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AI 보안 어시스턴트 ‘Annie(애니)’를 탑재해 보안 운영의 자동화를 지원하며, 실시간 위협 탐지, 대응 전략 수립, 보안 이벤트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대화형 UI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직관적인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복잡한 보안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작업은 AI가 대신 수행해 보안 인력의 효율적인 업무 분산을 돕는다.

안랩은 향후 이 기능을 자사 전 제품으로 확장해 적용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AI가 상황을 자율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Agentic AI’ 기반의 보안 운영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안랩 AI 플러스’는 다양한 보안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파일, URL, 스미싱 메시지 등 비정형 데이터에 대해 위협의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공격 방식까지 파악해 구체적인 대응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보안 이벤트의 핵심 쟁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위협 인지와 대응 간의 시간 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랩 AI 플러스’의 또 다른 강점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도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안랩은 자사의 악성코드 분석 시스템, 침해 사고 대응 이력,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AhnLab TIP’, 클라우드 기반 분석 시스템 ‘ASD’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킴으로써, 고객의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정밀한 AI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랩은 앞으로 ‘AhnLab AI Plus’를 통해 보안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자율적 보안 운영 체계를 갖춘 고도화된 보안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