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106억 영업이익 기록
수출 실적, 11년 만에 1분기 최대치 달성
내수·글로벌 시장 확대 총력… 고객 접점 강화 전략
KG 모빌리티(KGM)가 2024년 1분기 동안 △판매 2만6009대 △매출 907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내수 시장의 침체로 판매 물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개선과 환율 효과, 생산성 향상 노력 등의 영향으로 이뤄낸 성과다.
특히 이번 흑자는 2023년과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이는 2002년~2004년 이후 21년 만의 기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는 순수 영업 활동만으로 이익을 실현해 의미가 더욱 크다.
KGM의 1분기 판매량은 내수 8184대, 수출 1만7825대 등 총 2만6009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 위축으로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수출 실적은 2014년 1분기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본격 출고를 앞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의 신모델은 판매 확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무쏘 EV는 본계약 2주 만에 3200대를 돌파하고, 누적 계약 5000대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주행감과 뛰어난 연비, 정숙한 실내공간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KGM은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강남에 오픈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통해 차량 시승 및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대규모 시승 이벤트 ‘드라이브 페스타’를 비롯해 안성팜랜드 전시 행사 등도 진행 중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튀르키예와 독일, 호주 등지에서는 신차 론칭과 시승 행사, 딜러 콘퍼런스 등을 통해 현지 판매 기반을 다지고 있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수와 글로벌 시장 모두에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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