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와 7373억 원 규모 계약 체결, 올해 두 번째 대형 수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과 품질 관리로 글로벌 신뢰 확보
일본 시장 진출 및 송도 5공장 본격 가동으로 경쟁력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두 번째로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한 글로벌 제약회사와 약 5억1396만 달러(한화 약 7373억 원)에 이르는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매출의 16.2%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말까지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초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와 맺은 약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에 이어 체결한 두 번째 대형 계약으로, 이 두 건의 계약을 통해 올해 들어 누적 수주액만 2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잇따른 성과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은 대규모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 그리고 뛰어난 품질 관리라는 평가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회사 가운데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수주액 5조4035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위탁생산(CMO)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수주금액은 178억 달러(한화 약 25조6000억 원)를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추가 계약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디캣 위크(DCAT Week)와 같은 글로벌 제약 바이오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 신규 영업사무소를 개설하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고객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달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인천 송도 5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 18만 리터 규모의 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이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리터로 증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생산량 확대와 함께 품질 관리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배치 성공률 99%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미국 FDA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기관들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받아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과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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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