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서 독사 출몰해 반려견 공격, ‘생명 위태’

서울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 의해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견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강아지는 노견인데다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출처 : 해당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8일 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미용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포구 주민 보호자님들과 한강시민공원 산책하시는 보호자님들께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용사 A씨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보호자의 반려견이 한강공원에서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게 공격당해 두 앞다리가 괴사하기 직전의 심각한 상황“이라며 강아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독사에 물린 강아지의 다리 군데군데가 검붉은 핏방울이 고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반려견은 며칠 째 피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태“라고 전하며 ”나이가 많은 말티즈라 다리를 절단해도 살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나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산책길에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마음이 좋지 않다“며 요즘 날이 좋아서 한강공원에 강아지들이 많이 모이는데 혹시나 사고가 일어나진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에 이렇게 공유한다”고 적었다.

한편, 한강에서 독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한강 공원을 산책하던 남성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강에서 독사를 목격했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 측은 최근 환경변화로 인해 서울에 독사 유입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가을철은 뱀의 공격성이 가장 높은 시기여서 강아지의 뱀 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강아지와 산책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뱀의 크기나 물린 부위, 독의 여부에 따라서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

만약 산책 도중 강아지가 뱀에 물렸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갈 때에는 물린 부위가 최대한 심장 아래쪽으로 가게 하면 독이 퍼지는 것을 늦출 수 있으며, 출혈이 생겼다면 지혈대는 전문가가 아닌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동물병원에 먼저 전화를 걸어 문의 후 임시로 활용 가능한 처치법을 찾아야 한다.

또 살모사처럼 독이 있는 종류는 대부분 머리가 삼각형이기 때문에 뱀의 생김새를 기억해둔다면 뱀 종류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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