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문가 분석, "북한 내부 불만 증가가 남한 침공의 전조될 수 있어"
- 군부 내부의 불안정, 김정은의 남침 결정에 영향 미칠 가능성
- 북한 군인들의 사상적 오염 우려, 남한 문화 접촉이 체제 위협으로
미국의 동북아 지역 및 군사 전문가,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세계정치연구소(IWP)에서 주최한 웨비나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쟁을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군부 내부의 불만이 증가할 경우 남한에 대한 침공을 지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내부 불만의 증가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남한 침공 가능성과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중 어느 쪽이 더 시급한 위협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정은이 기본적으로 남한 침공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지만, 남한으로 진격한 군인들이 한국 문화와 기술을 접한 후 북한으로 복귀할 경우,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군인들 중 상당수가 엘리트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들을 단순히 통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한국 침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100만 명에 달하는 군인들을 군사적 목적을 위해 계속 훈련시키고 있다고 베넷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1989년 루마니아의 군대가 차우세스쿠 정권에 반기를 들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김정은이 비슷한 상황을 우려하여 결국 남한 침공을 지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 내부에서 이미 김정은이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심각한 내부적 문제의 징후가 있다고 베넷 연구원은 언급했다. 러시아가 식량 문제 완화에 일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남한 침공 결정은 시간이 아닌 특정 사건에 의해 촉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중국이 2027년을 대만 침공의 완벽한 시점으로 보지 않을 수 있으며, 대만을 통제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지속하면서 그 이후에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베넷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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