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김건희 '엑스포 외교' 정조준... '119대 29 참패, 국정조사 추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3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엑스포 유치 실패를 "참혹한 실패"라 지칭하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조국 대표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고 말하며, "영업에 실패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영업사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대통령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외교에 전념하지 않고 해외여행과 명품 쇼핑을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국민에게 상실감과 고통을 안겼고, 5,5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했으며 해외 순방에서도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이 모든 책임을 국회에서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번 유치 실패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민을 기만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력은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고, 국격이 크게 손상됐다"며, "대통령이 미워서 어깃장을 놓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물어야 할 당연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BUSAN IS READY'라는 문구와 관련 굿즈를 직접 디자인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정부는 투표 전망에서 박빙을 주장했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119대 2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대참사가 발생하기 3주 전 외교부는 갑자기 2024년에 12개 국가에 공관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수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불리함을 알면서도 2차 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했지만, 1차 투표에서 29대 119로 참패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치 전략, 과정, 전망 등 모든 면에서 대참사 수준"이었다며 정부의 외교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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