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정부에서 후속 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1차 토론회에 대해 의료계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후속 토론회에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대통령실에서 언론을 통해 서울의대 비대위와 2차 토론회 일정을 조율 하고 있으며, 주제는 지역 필수 의료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번 토론 이후 후속 토론을 지속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에 따라 후속 토론을 제안했고, 가능한 일정을 타진하고 있지만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비의 급증과 의료의 지속 가능성 등을 주제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지난번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면 후속 토론회의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토론회를 그들의 주장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했다. 그럴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토론회를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우리는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해 참여했지만, 정부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토론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