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5명만 참석한 결혼식… 신혼부부의 영상에 쏟아진 위로

한 신혼부부가 결혼식에 초대한 100명의 하객 중 단 5명만 참석한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부 칼리나 마리(Kalina Marie)는 이 장면을 틱톡에 공유했고, 영상은 현재 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결혼식장에 텅 빈 의자들 속에서 신부와 신랑이 아들과 함께 버진로드를 걸어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마리는 영상에서 "하객은 5명뿐이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결혼식장에 입장할 때 느꼈던 당혹감을 털어놨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축하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꿈꿨다"며 "하지만 거의 비어 있는 결혼식장을 보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마리와 남편은 9년간 교제 후 2019년 약혼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결혼식을 미뤄오다 올해 10월에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하객 75명을 초대했고,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초대장도 25장 이상 발송했다. 결혼식 전까지 40명이 참석하겠다고 답했으며, 일부는 결혼식 의상도 준비한 상태였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초대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었지만 결혼식장은 텅 비어있었다. 마리의 어머니는 오후 1시 15분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부부는 오후 2시경 결혼식장에 입장했을 때 단 5명의 하객이 있었다.


준비된 테이블과 의자는 비어 있었고, 음식과 음료는 결국 버려야 했다. 신랑 측 가족들도 다수 불참했으며, 축하 카드조차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신혼부부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마리는 이 경험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우리가 뭘 잘못한 걸까?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 남편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걸까?"라며 자신을 되돌아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도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그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으며, 일부 사람들과 절연하는 데 따른 슬픔을 겪으면서도 자신들이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졌다. "결혼식을 하면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게 된다", "당신의 삶에 불필요한 사람들이 오지 않은 것일 뿐", "다시 결혼식을 열고 초청해준다면 기꺼이 참석하겠다", "5명의 하객이 100명보다 더 가치 있을 것이다" 등 많은 사람들이 마리 부부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들은 "비록 결혼식장에 많은 사람들이 없었지만, 당신들을 응원하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이라는 메시지로 부부를 격려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