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이 없어진 해리스, 대선 패배 후 약 3주 만에 대중 앞에 서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 패배 후 대중 앞에 다시 나서다
"여러분의 힘을 잃지 마세요" 해리스, 지지자들에게 격려 메시지 전달
일부 보수 매체, 해리스 발언에 비판적 반응… 민주당의 홍보 전략 논란

미국 대선에서 밀려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약 3주 만에 대중 앞에 섰다. 26일(현지시간)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화상 회의 일부 영상을 소셜미디어 계정 '엑스(X)'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들의 의지와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누구도 여러분의 힘을 빼앗도록 허용하지 마세요"라며 대선 결과로 인해 실망했을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그녀는 이어 "11월 5일 대선 이전에 가졌던 힘과 목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영감을 잃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대선 후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난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의 실망감에 잠식되었던 지지자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녀는 진지한 어조로 그들의 참여와 노력을 촉구했다.


러나 영상 속 해리스의 모습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보여줬던 그 특유의 쾌활함과 활기를 잃은 듯하여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와 공화당 지지자들은 해리스의 화상 메시지를 두고 "술에 취한 듯 말하는 것 같다"는 등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 홍보 전략 측면에서 실수였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은 지지자들에게 다시금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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