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여러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 둔화, 환율 변동 등이 맞물리면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통령과 총리의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들의 신뢰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올해 경제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 수출 기업들 ‘비상’

한국의 주요 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섬유, 화장품 업계가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식품인 김치조차도 저렴한 중국산 제품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품질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업체들은 환차익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수입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무역 정책 변화…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 관세 강화를 예고하면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 전문가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필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