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상반기 매출 1조9천억·영업익 285억…“21년 만에 3년 연속 상반기 흑자”
수출 11년 만에 상반기 최대…무쏘 EV·토레스 하이브리드 본격 선적
내수는 ‘KGM 모빌링·익스피리언스센터’ 통해 고객 접점 확대
3년 연속 상반기 흑자…2002~2004년 이후 21년 만의 실적 행보
KG 모빌리티(KGM)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432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당기순이익 111억 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써 KG 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는 2002~2004년 이후 21년 만의 기록이다. 특히 이번 실적은 글로벌 신차 론칭 확대, 수출 물량 증가, 생산성 향상 노력,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현된 순수 영업 기반의 흑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는 총 5만3272대로, 이 중 내수가 1만8321대, 수출이 3만4951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이 7.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지난 2014년 상반기(4만1000대) 이후 11년 만에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2분기 판매는 1분기 대비 4.8%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분기 매출도 2023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다시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CO₂ 페널티 환입 효과가 반영됐던 실적보다도 높았으며, 올해는 환입 없이도 순수 수출 실적만으로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신차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중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글로벌 선적이 본격화됐으며, 하반기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고가 시작될 예정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G 모빌리티는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기업 핀다드(PT Pindad)와 렉스턴 KD(노크다운) 공급 및 현지 국민차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내수 시장에서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한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 ‘KGM 모빌링’과 함께, ‘익스피리언스센터 부산’ 개관을 앞두고 다양한 시승 체험과 고객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 위축 속에서도 수출 증가세와 수익성 개선 노력, 환율 효과 등이 더해져 2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내수 고객 경험 강화를 병행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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