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54억5000만달러...역대 최대 기록

- 불확실한 전세계적 투자환경 속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실적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국제적으로 불확실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신고기준 FDI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54억5000만 달러, 도착기준은 2.6% 감소한 4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신고는 역대 최대 실적, 도착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건수는 신고 기준 830건으로 전년 대비 28.9%, 도착 기준 663건으로 16.1% 각각 늘었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신고금액을 기록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불확실한 전세계적 투자환경 속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투자금액과 투자 건수가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신규 투자도 늘어났다는 점에서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0% 증가했다. 증가 업종은 식품(594.1%), 기계장비·의료정밀(487.0%), 운송용 기계(98.1%), 전기·전자(70.5%), 반도체(370.7%) 등 이고, 감소 업종은 비금속광물(78.1%), 제지·목재(100.0%) 등 이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3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증가 업종은 운수·창고(3470.1%), 도·소매(299.4%) 부동산(221.1%) 등 이고, 감소 업종은 정보통신(60.8%),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22.7%) 등 이다.

신고건수로는 제조업(-1.1%, 94건)은 감소하고 서비스업(+30.9%, 699건)·기타업종(+146.7%, 37건)은 증가했다. 건당 신고금액은 제조업에서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신고금액은 EU(-81.3%)를 제외한 미국(284.7%), 일본(95.5%), 중화권(39.0%), 기타(671.1%)가 모두 증가했다.

미국은 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4.7% 늘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M&A형과 그린필드형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그린필드형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U는 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3% 감소했다. 제조업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린필드형은 증가했고 M&A형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화권은 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일본은 4억 8000만 달러로 94.6% 각각 늘었다.

신고 건수로는 미국(67.5%, 139건)·EU(21.4%, 85건)·중화권(9.1%, 276건)은 증가했고, 일본(-26.3%, 42건)은 감소했다. 건당 신고금액은 EU가 크게 줄었다.

대상별로 보면 신고금액은 M&A형(-44.5%) 투자가 감소했으나, 그린필드형(+128.5%)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그린필드형(+29.1%, 746건), M&A형(+27.3%, 84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자금별 신고 금액은 신규투자(42.2%), 증액투자(7.5%)가 증가했고 장기차관(-3.8%)은 감소했다. 신규투자는 14억 9000만 달러로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다. 증액투자는 3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감소했으나 제조업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 투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8.0%)은 감소했고, 수도권 외(149.5%)는 증가했다.

수도권은 37억2000만 달러로 제조업(363.4%)은 크게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21.1%)은 감소했다. 서울(23.9%)은 신고금액이 감소했으나 경기(197.6%), 인천(719.7%)의 신고금액은 크게 늘었다.

수도권 외 지역은 9억4000만 달러로 제조업(273.7%) 및 서비스업(269.5%)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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