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야당을 포함, 국회와 함께 일해야... 빚 1000조지만 쓸 때는 쓴다”

- 대통령실 내부 감찰 관련 “대통령실, 업무 역량은 늘 최고조로 유지해야”
- 비대위 재구성 방침에 “당 중지 모아 내린 결론 존중하는 것이 맞다”
- 국가 빚 1000조에도 “재난지원금, 추석 전까지 확실히 지급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뤄진 약식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새 당 대표의 선출에 관련해 ‘신임 대표와의 만남을 포함하여 야당과 협치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에 관한 질문에 “야당은 물론 국회와 함께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말씀드렸고, 여야 경쟁도 중요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에서 영수 회담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영수 회담은 국가나 정치 단체의 수장 간의 회담을 뜻하는데, 통상적으로는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의 회담을 의미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내부에서 고강도 감찰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관이고 국민께 제대로 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국가에 대한 헌신하는 자세와 업무 역량들이 최고조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혼란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 의원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한 합당한 결론을 잘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과 대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했던 것과 관련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뵙고 정말 고맙다는 마음과 죄송하다는 마음이 함께 들었다"며 "국민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이 물가인 만큼 최소한 추석 성수품에 대해서는 1년 전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로 어제 고위당정회의에서 방침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해로 인한 재난지원금이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까지 확실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나랏빚이 몇 년 사이 많이 늘어 1000조에 육박하고, 또 물가와도 전쟁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부도 긴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은 국민 여러분도 다 아실 것"이라며 "그렇지만 서민, 여러분 분들, 미래를 위한 투자 등 돈을 쓸 때는 확실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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