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열리는 벚꽃 향연, ‘호수벚꽃축제’ 개최

- 4월 5일~9일까지 석촌호수서 4년 만에 벚꽃 축제 열린다... 호수 배경 벚꽃 서울 유일
- 호수 2.6km 전체 야간 조명 설치... 공연 및 체험행사도
- 축제 예산 20% 안전관리에 투입, 안전관리전문인력도 200명 배치

4월 5일부터 5일간 송파구의 석촌호수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호수벚꽃축제’가 4년만에 다시 열린다.



송파구 벚꽃축제는 서울의 다른 벚꽃 축제와 달리 유일하게 호수를 배경으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매년 봄 2.6km에 이르는 호숫가를 따라 왕벚나무 592주, 수양벚 및 산벚나무 320주를 비롯하여 2007년 주민 헌수로 추가 식재한 왕벚나무 220주까지 총 1,119주의 벚꽃이 만개하여 호수와 함께 절경을 이룬다.

이번 '호수벚꽃축제'는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가 주제다. 관람객들이 꽃 내음을 만끽하고 아름다운 봄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제는 ▼4월5일 오후 6시 개막식 ‘벚꽃맞이’를 시작으로 ▼송파구립합창단, 송파구립실버악단 등 구립문화예술단체 공연 ▼청년버스킹 ▼시낭송회 ▼어쿠스틱 팝, 재즈 공연 등 5일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9일 오후 5시에는 흩날리는 벚꽃 비를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벚꽃만개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울러 산책로를 따라 나무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벚꽃 야경을 연출, 송파구 새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 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을 운영해 상춘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호수 곳곳에서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업사이클 미싱체험 등 특별한 체험 ▼벚꽃을 주제로 한 자수, 액세서리, 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마련된다.

송파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4년만에 열리는 봄꽃 축제인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벚꽃 개화시기 축제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2주 동안 378만 명이 호수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축제 예산의 20%가량을 안전관리 비용으로 투자했다.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완전관리비는 행사 예산의 1%이상만 확보하면 되는 것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5일간 200여명의 안전요원과 500여명의 자원봉사자, 300명의 구청직원을 배치해 43개의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철저히 관리한다. 급경사가 있는 내리막과 밀집도에 따른 통제, 일방향 통행 안내 등 관람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응급상황을 대비해 응급구조사가 상주하고 있는 의료센터와 미아보호 및 분실물 센터를 설치하여 관람객 편의를 제공한다.

축제에 앞서 29일에는 서강석 구청장 주재로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한국전력공사와 특별관리대책 회의를 갖고 방문객 이동 중 안전과 경관조명 설치에 따른 전기 관련 안전사고 방지 등을 점검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송파의 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면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에 많이 오셔서 꽃으로 물든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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