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의 정상회담 자리를 마련했으며 '수년 내에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행동 같은 계획은 없다'고 말하였다.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하여 "시 주석은 샌프란시스코 근교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대만에 대해 대규모 침공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시사하려고 하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이 평화적인 대만 통일은 선호한다는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이날 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다. 중국은 미국이 발표했던 긍정적 성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미국은 대만 독립과 대만의 무장을 지지하지 않는 진정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이에 대해 "(시 주석의 발언에 따라) 미국의 접근 방식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대만 통일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지를 남겨놓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한편 미·중 정상은 4시간의 회담에서 양국의 군사 대화 채널 복원, 인공지능 협력, 펜타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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