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 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의 직장 내 갑질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전 직원들의 옹호 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자신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강형욱 대표를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 댓글 작성자 A씨는 "대표님 내외는 우리를 항상 최우선으로 챙겨줬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 댓글은 강형욱 씨와 보듬컴퍼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사무실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A씨는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는 강형욱 대표가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목적이 아니라, 실제로 반려견 훈련을 목적으로 CCTV를 사용했다는 해명을 담고 있다.
직원들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A씨는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던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직원들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한 것이다.
강형욱 대표와 최근까지 일을 했었다고 밝힌 B씨도 댓글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 대표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직원들에게 엄격할 수밖에 없다.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느냐. 공인이라서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B씨는 강형욱 대표가 직원들에게 엄격하게 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현재 제기된 의혹들이 부당한 것임을 주장했다.
또한, 강형욱 씨가 직원들의 명절 선물로 스팸을 배변봉투에 담아줬다는 폭로에 대해서도 B씨는 "(스팸)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됐다"며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에는 시간이 안 돼서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본인들도 상관없다고 해서 담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변봉투가 아닌 배변봉투 상자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배송 사고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한편, 강형욱 씨는 현재까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 직원들의 옹호 글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갑질 의혹에 대한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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