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부동산 현금 구매 이후 강남세무서 정밀 조사 실시
출연료·경비처리 등 세부 항목 집중 조사에도 탈세 혐의 발견 못해
사정기관 관계자 "성실 납세...모범적인 세금 신고 사례" 평가
국세청이 최근 방송인 유재석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나, 어떠한 세금 관련 혐의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산하 강남세무서 조사과가 지난 6월에서 7월 사이에 유재석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연예인을 포함한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세무조사의 일부였으나, 유재석의 경우 특별히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된 배경에는 유재석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있다. 유재석은 2022년 말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298.5㎡(90.3평) 규모의 토지를 116억원에, 그리고 275.2㎡(83.2평) 규모의 건물을 82억원에 각각 매입했다. 특히 이 거래에서 200억원에 가까운 매입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유재석이 매입한 건물뿐만 아니라 그의 출연료와 경비 처리 등 세부적인 재무 항목들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철저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탈세나 세금 누락 등의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정 기관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금 누락 등 어떤 혐의점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금 신고 또한 국보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유재석이 그동안 보여준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연예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방송인 중 한 명으로, 그의 높은 수입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세무조사 결과는 그가 단순히 고소득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납세의 의무 또한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무조사 결과는 국세청의 고소득자 대상 정기 세무조사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고소득자들의 세금 납부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세밀한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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