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혹평과 호평 속 글로벌 1위 등극

시즌2, 공개 직후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위 기록
혹평과 호평 엇갈리지만, 글로벌 흥행은 성공적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2', 시상식 기대감 고조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큰 화제를 모았다.


▲ 사진=넷플릭스

30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는 26일 공개된 후 3일 연속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토탈 포인트' 만점을 획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즌1이 2021년 공개된 후 8일 만에 1위를 차지하며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것과 비교할 때, 시즌2는 공개 직후부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갔다. 시즌1은 46일간 1위를 유지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게임2’는 시즌1의 데스게임에서 벗어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성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리며, 시즌3와 함께 제작되었고, 제작비는 시즌1보다 약 4배 증가한 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2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며,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되어 있다”고 혹평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날카로움을 잃었다”며, “시즌1에서 보여준 기발함과 재미가 부족하고, 게임의 본질에 관한 새로운 통찰력도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반면, 버라이어티는 “시즌2는 더 잔혹하고, 확장되었으며,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포브스는 “‘오징어게임2’의 인기가 시즌1 못지않을 것”이라며 높은 전망을 전했다.

‘오징어게임2’는 공개 전 이미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시즌2가 공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내년 1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은 공개 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고, 오영수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2’는 시즌1과의 차별화를 꾀한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다. 주인공 성기훈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게임의 성격을 바꾸며 장르적 변화를 시도한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그만큼 신선함과 차별성을 강조한 고민이 엿보인다.


이에 따라 시즌2는 공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도 평가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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