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시리즈, AI 대화형 에이전트 탑재 및 성능 강화
가격 동결에도 가격 경쟁력 강화, ‘AI 구독클럽’ 서비스로 소비자 유치
판매량 3700만 대 예상, 중국 스마트폰 추격을 넘을 수 있을까
다가오는 23일,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가 과거 갤럭시 시리즈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는 S20 이후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플래그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를 내놓게 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S25,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리즈는 AI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5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탑재하여 단순한 명령어 처리에서 벗어나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모델은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전량 탑재하고, RAM 용량도 12GB로 증가해 전작인 갤럭시 S24 모델보다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갤럭시 S25는 카메라 성능, 무선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이 개선되어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지만,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5가 과거 갤럭시 시리즈의 아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5의 연간 판매량이 37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2020년대 들어 판매가 부진한 상태지만, 최근 갤럭시 S24는 AI 기능을 내세워 3000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에 생성형 AI를 제대로 탑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갤럭시 S24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처럼 흥행에 성공한다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의한 추격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의한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갤럭시 S 시리즈가 다시 톱10에 오른 것이다. 이처럼 갤럭시 S25는 AI 기능 강화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AI 기능이 큰 변화로 부각되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기존 단순 명령어 처리에서 벗어나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사용자와 더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갤럭시 음성 비서인 '빅스비'는 삼성의 LLM '가우스'나 구글의 재미나이와 결합하여 더 복잡한 명령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드웨어 역시 크게 개선되었지만, 두께와 무게는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상승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 등의 이유로 일부 가격 상승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삼성은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월 59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갤럭시 S25를 1년 또는 2년 동안 사용한 후 반납하면 잔존가의 최대 50%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고성능 AI 기능과 강화된 하드웨어 성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삼성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호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