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참여 논란, 2022년 리아 토마스 우승 후 확산
트랜스젠더 여성 참여 금지 행정명령, 미국 전역의 교육기관에 영향
타이틀 나인 해석 논란 속, 여성 운동선수 권리 보호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교내 여성 스포츠 행사 참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boardImage/mdmorenews/20250205/MC43NDA4MjUwMCAxNzM4NzMxNDY3.jpeg)
이 행정명령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한 논란을 둘러싸고, 공정성을 보장하려는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참여 논란, 2022년 리아 토마스 수영 대회 우승 후 확산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논란은 2022년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크게 확대됐다.
그 이후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악관 관계자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오후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한다"는 제목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명령의 영향, 여성 운동선수 권리 보호 목표
공화당 소속 낸시 메이시 하원의원은 이 행정명령이 공정성을 회복하고, 평생을 운동에 바친 여성 운동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과 초중고를 포함한 연방 기금을 받는 모든 교육 기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는 행정명령 발표 후 규칙을 신속하게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랜스젠더 여성 스포츠 참여 논란, 27개 주에서 제안
현재 27개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교내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제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 14개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1972년 제정된 ‘타이틀 나인’(Title IX)을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금지’로 해석하여 교육부에 이를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틀 나인은 교육 활동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으로, 그 해석을 두고 수십 년간 논란이 이어져 왔다.
트럼프, 반(反) 트랜스젠더 캠페인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반(反)' 트랜스젠더를 핵심 캠페인으로 삼았으며, 취임 직후 연방 정부가 생물학적인 여성과 남성만을 공식 성별로 인정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같은 달 27일에는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명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