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값, 재건축 단지보다 높은 상승률 기록
송파구,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폭 커…영등포·양천구도 비슷한 현상
강남구, 재건축 단지 상승률이 신축 아파트보다 우세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으며 신축 선호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공사비 갈등과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는 20222024년 동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712월) 서초구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이 1억14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1~6월)보다 21.3%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재건축 단지 상승률(4.7%)을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 또한, 신축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4275만 원으로, 강남구(165만 원), 송파구(―333만 원)보다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송파구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은 3.3㎡당 4753만 원으로, 이전(4258만 원) 대비 11.6% 상승했다. 이 또한 30년 초과 재건축 단지 상승률(4.8%)과 송파구 전체 상승률(6.9%)을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값 상승은 영등포구(33.5%), 양천구(10.3%), 노원구(4.1%) 등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강남 3구 중에서 재건축 단지 가격이 상승한 곳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강남구의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9.1%로, 재건축 단지 상승률(12.3%)보다 3.2%포인트 낮았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연구원은 “공사비 증액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강화 등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강남구에서는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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