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측 변호인 ‘전원 사임’... “정명석, 하루에 16명 성폭행하기도”

- 법무법인 광장 “JMS 변호인 6명 전원 사임... 구체적 이유는 못 밝혀”
- 김도형 “정명석, 항상 20대 젊은 사람 집중적으로 전도”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함 JMS 동아리 없는 대학 없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정명석 측 변호를 맡아오던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인들이 결국 전원 사임했다.


▲ 출처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표지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은 정씨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나상훈)에 변호인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장 측은 “변호를 맡고 있던 6명 모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더 이상 변호를 맡지 않는지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공개 등으로 JMS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점점 더 거세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변호를 맡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JMS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JMS 간부들이 정 총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더 예쁘고 키가 큰 20대 여성들을 포섭하고 세뇌시켜 성상납 형식의 모습도 보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집단의 특징은 젊은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하는 것이다. 30대, 40대, 50대를 전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항상 20대 젊은 신도를 중심으로 전도한다”고 강조했다. 또 20대가 의심보다는 호기심이 많은 탓에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전국에 JMS 동아리가 없는 대학이 어디냐고 묻는게 적절할 만큼 모든 대학에 뻗어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원래 이 집단은 예쁜 여자, 키 크고 예쁜 여자를 집중적으로 전도를 하는데 그 이유는 간부들이 정명석에게 성 상납하면 자기 지위가 그 안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예쁜 여자를 성상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그러면서 "예쁜 여자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하겠는가, 모델, 무용, 치어 이런 서클에서 전도한다"면서 "정명석이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을 때 피해자도 치어리더 동아리를 통해서 전도가 돼서 성폭행을 당했다. 2001년쯤에 대만에서 사건이 크게 터졌을 때 한국에서 한국응원연합이라고 하는 JMS 회원, 16명이 넘는 사람을 그냥 하루아침에 전부 다 성폭행한 적도 있다"고 고발했다.

한편 정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충남 금산의 수련원 등에서 20대 A씨를 준강간·준유사강간, 30대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첫 재판을 시작으로 총 3회 진행됐으며, 21일 4회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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