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 순조롭게 급여화 진행 중... 약평위 통과

- 심평원,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 공개... 직결장암약 비라토비도 급여화
- 빈혈 신약 레블로질은 비급여 유력... 신경섬유종증약 코셀루고는 재논의할 듯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제약계의 주목을 받고 잇는 면역항암제 젬퍼리(도스탈리맘, GSK)가 순조롭게 급여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직결장암 치료제로 기대받는 비라토비캡슐(엔코라페닙, 한국오노약품) 역시 급여권 진입이 유력해졌다.


▲ 출처 : 젬퍼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젬퍼리, 비라토비캡술 등 급여 적정성과 관련해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약평위는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에 대해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자궁 내막암’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다만 젬퍼리는 2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만큼 2차 치료제로서 먼저 급여건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오노약품공업주식회사가 제조한 비라토비캡슐 75mg 역시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직결장암이 쓸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만들어졌다. 한국로슈의 엔스프링 프리필드시린지주(사트랄리주맙)도 항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인 성인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정했다.

다만 약평위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캡슐 0.92mg, 제포시아캡슐스타터팩 0.23mg과 0.46mg(오자니모드염산염, 한국BMS제약)에 대해서는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했을 때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신경섬유종증 치료제인 코셀루고캡슐 10,25mg(셀루메타닙황산염,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급여 적정성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빈혈치료제 신약 레블로질주 25, 75mg(루스파터셉트, 한국BMS제약)은 비급여 판단을 받았다. 적응증은 고리철적혈모구 동반 골수형성이상증후군(NDS-RS) 또는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MDS/MPN-RS-T)과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이다.

약평위를 통과한 약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가진다. 심평원은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해당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소 등이 발생하면 최종 평가 결과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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