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수련병원 4분의 1은 전공의 ‘0명’

- 전공의 없는 병원 매년 증가···4년차만 남은 병원도 34곳 달해
- 부랴부랴 ‘수련보조수당’ 부활시키지만···의료계 “역부족”
- 이종성 의원 “의료사고 부담 완화 법안 심사 서둘러야”

소아청소년과 수련병원 10 중에 3은 전공의가 공백인 것으로 드러났다. 1~2년차의 전공의가 없는 병원도 절반이 넘었으며 앞으로 소아의료 공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련병원 연차별 전공의 현황’에 따르자면, 이번해 소청과 수련병원 71곳 중 1, 4년차 전공의 현원이 0명인 곳은 19곳이었다. 이 중에서 상급종합병원도 1곳 포함됐다.


▲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 실패하면 소청과 전공의 인원 공백사태가 발생할 병원도 절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차 전공의만 있는 병원은 34곳, 3~4년차 전공의만 있는 곳은 46곳에 달했다. 2년 동안 전공의를 충원하지 못할 경우 이들 병원은 '전공의 0명'인 상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소청과 전공의가 없는 병원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소아과 전공의가 없는 병원은 2곳에 불과했지만, 2021년과 2022년 6곳, 2023년 19곳까지 증가했다. 4년차 전공의만 있는 병원도 2020년 4곳에서 2021년 10곳, 2022년 19곳, 2023년 34곳으로 늘었다.

2020년 소청과 전공의가 없는 병원은 2곳에 불과했지만 2021년과 2022년 6곳, 2023년 19곳까지 증가했다. 4년차 전공의만 있는 병원도 2020년 4곳에서 2021년 10곳, 2022년 19곳, 2023년 34곳으로 해마다 늘어 있는 추세다.

이 의원은 “정부는 소청과 전공의 부족 현상에 대한 해법으로 2016년 폐지됐던 수련보조수당을 부활시켰지만 의료계에서는 핵심 지원책은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 "젊은 소청과 의사들을 유인할 수 있는 전향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소청과 등 필수과 기피 요인인 의료사고 부담 완화와 관련 법안도 현재 국회 계류 중인데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