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복지부 만나다...‘수련 지원‧처우 개선’ 등 강조

학계와 보건복지부가 만나서 필수 및 지역의료 강화와 의과대학 티오 확장을 위하여 의대생 및 전공의 교육 지원과 의료인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오른쪽)이 대한의학회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출처 : 보건복지부

지난 10일과 14일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 전문과목 학회와 보건의료 현안을 문제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고 15일 밝히기도 하였다. 역량 및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의사인력을 확충하며 필수의료 분야로의 인력 유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 전문학회의 의견 수렴을 위하여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모두 박민수 제2차관이 주재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대한의학회 및 내과계 중심 6개 학회, 14일에는 외과계 등 11개 학회에서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필수‧지역의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목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전반적인 인력 확충과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교육‧수련이 탄탄하게 담보돼야 의대 정원 확대 의미가 있다”며 “필수가 아닌 의료 분야는 없으며 전 분야에 걸쳐서 우수한 의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 인력 확충과 함께 양성된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안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특히 24시간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신경과학회 나정호 회장은 “병원 내 인력 이탈을 막고 새로운 인력이 꾸준히 들어오도록 하려면 실질적으로 와닿는 보상방안이 필요하고 과도한 근로시간과 업무량으로부터 적정한 보호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질병 예방과 관리를 담당하는 일차의료기관과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진료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 역량을 고루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대한외과학회 송병주 회장은 “응급환자의 진료가 잘 이뤄지려면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뿐 아니라 기관 안에서도 여러 진료과목 또는 센터 간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인력 부족과 진료 공백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해나감과 동시에 전반적인 의사인력 확충과 의료전달체계 효율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오는 20일에도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핵의학회와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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