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상반기 전공의 확보비율, 소청과 26%‧산부인과 63%

- 보건복지부, 24년도 상반기의 전공의 1년차 선발결과 공개
- 소청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내과 등 확보비율 하락해
- 비수도권 지역 전공의 확보율 2023년 대비하여 13.7% 증가

내년 상반기의 전공의 1년차 선발결과에서는 지원결과와 비슷하였다. 인기과와 비인기과와 희비교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지원자 수 자체가 적었던 소아청소년과의 경우는 모집 정원의 4분의 1만 채웠으며,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 내과는 전공의 확보율이 하락하였다.


▲ 출처 : 게티이미지

복지부는 27일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에 관한 선발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전기모집 수련병원 전공의 1년차 선발결과로, 병원 총 144곳에서 3,356명을 모집해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총 2,792명이 선발됐다.

모집정원 대비 선발 인원 비율을 나타낸 확보율은 83.2%로 3,319명 모집에 2,724명을 선발한 2023년도 전기모집 확보율(82.1%)보다 소폭 증가했다.

과목별로 보면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에 54명이 선발돼 정원의 26.2%만 채웠다. 2023년도 전공의 확보율(17.6%)보다 8.6%p 상향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치다. 소아 중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수련병원에 1년차 전공의 54명이 전부인 셈이다.

산부인과도 마찬가지다. 산부인과는 정원 183명 중 116명을 선발해 확보율은 63.4%에 그쳤다. 이마저도 2023년도 선발결과보다 8.5%p 하락한 수치다. 심장혈관흉부외과도 정원 63명에 24명을 선발해 확보율 38.1%에 그쳤다.

응급의학과도 193명 정원에 148명을 선발해 확보율 76.7%로 2023년 전공의 확보율 대비 7.5%p 떨어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내과는 정원 622명에 593명을 선발해 확보율 95.3%를 기록했으나, 2023년 전공의 확보율 대비 2.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인기과들은 전공의 확보율 100%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조정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선발된 전공의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발된 전공의는 2023년 968명에서 2024년 1,101명으로 13.7%인 133명이 늘어난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1,756명에서 1,691명으로 65명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소청과는 2023년 3명에서 2024년 10명으로 7명 증가했고,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도 2023년 대비 각각 16명(230명⟶246명), 6명(37명⟶43명), 1명(27명⟶28명)이 증가했다.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도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발된 전공의가 각각 26명(46명⟶72명), 17명(76명⟶93명), 12명(36명⟶48명), 3명(44명⟶47명) 증가했다. 다만 응급의학과는 1명(61명⟶60명) 감소했다.

한편, 복지부는 28일까지 2024년 상반기 전공의 1년차 후기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오는 2024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는 추가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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