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교수들과 갈등으로 회의 참석 못해…의대 증원 문제

- 의과대학 정원 증원 둘러싼 대학 본부와 의대 교수들 사이의 갈등
- 서울의대 교수들, 총장의 교수회의 참석 거부…의료 교육 역량 무시 비판
- 전국 40개 의대 중심의 갈등 확산…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화와 조정 촉구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대학 본부와 교수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0개 의과대학이 정원 조정을 마감한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단이 대학 본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강원의대에서는 류세민 학장과 유윤종 의학과장이 대학 본부의 일방적인 정원 증원 결정에 삭발로 항의했으며, 가톨릭의대에서는 학장단 전원이 대학 본부의 결정에 반대해 사직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의대에서도 긴급 교수회의가 열렸지만, 교수들의 반발로 유홍림 총장이 회의 참석에 실패하는 등 교수와 대학 본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학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며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교수들은 대학 본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신청하면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대학 본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신청 과정에서 교수들의 의견이 무시되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 본부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학 본부와 의대 교수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양측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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