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정부 정책에 맞서 휴학계 수리 요구, "절대 후퇴 없다"

- 의대생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강경 대응 선언
- 의료계 혼란 속 의대생 동맹휴학 지속 및 행정소송 검토
- 해외 의사 면허 취득 지원 프로그램 도입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 확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정에 대해, 의대생들은 정부의 방침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은 결의를 재확인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 사진 출처 : MBC 뉴스

의대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졸속 대책으로 규정하며, 정부가 공개할 수 없다는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의료계는 이번 증원 정책에 대해 다양한 우려를 제기해왔으며, 정부가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는 세 개의 논문 저자들조차 자신들의 연구가 정부 주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의대협은 또한 이번 정책이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의료계를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의 행동이 국민 건강과 의료 미래에 대한 고려 없이 임기가 끝난 후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화 요청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합의 없이 강압적인 대처만 이어가고 있다고 의대협은 주장했다. 이러한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와 의료계를 경시하는 행동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현하며,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과 의료계를 생각한다면 소통과 협력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은 현재 진행 중인 동맹휴학을 지속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소송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의 교육 방침에 대해 명백히 반대하며, 해외 의사 면허 취득을 고려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임을 전했다.

비수도권의 한 의대 학장은 정부 발표 이후 학교 운영에 대한 막막함을 표현하며, 학생들의 휴학을 막을 방법이 없고, 교육 체계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