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충북을 방문해, 현재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55개 지역에서 박빙의 선거전을 벌이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그 중 26곳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선거 결과에 대해 매우 절박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는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판세를 구체적인 숫자로 언급한 첫 사례로, 한 위원장은 선거운동 동안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충남 등 핵심 접전지를 집중적으로 방문해왔다. 충북에서의 지원 유세를 통해 한 위원장은 박빙 지역에서의 패배가 대한민국의 성과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나베' 발언과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관련 발언을 지적하며, 민주당이 여성혐오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베 발언은 나경원 후보와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러한 발언들이 비슷한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이를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고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충북 방문과 한 위원장의 발언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략적 위치를 강화하고, 접전 지역에서의 유권자 동원을 촉구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에 대한 개인적 참여 의사를 밝히며,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통해 정치적 대립을 명확히 하고,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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