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의 노력으로 급성심근경색증 시술 보상 대폭 개선
응급심장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 지역 의료 현장에 긍정적 영향 기대
수가체계 개편으로 심장혈관 중재술의 효율성 및 접근성 향상
정부의 새로운 정책인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 보상 강화 방안’이 학계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특히 지역 사회에서 중증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젊은 의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최동훈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보상 강화 결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이를 수년 간의 노력 끝에 이루어낸 중요한 숙원사업으로 평가했다. 지난 29일에 발표된 이 정책은 보건복지부와의 긴밀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총 30여 차례의 회의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 강화된 보상 방안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 발생 시 필요한 스탠트삽입술이나 풍선확장술 같은 중재시술에 대해 보다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술들은 응급 상황에서 주로 요구되며, 그 난이도와 업무 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새로운 방안은 특히 응급실에서 처리하는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일반적인 시술보다 1.5배 높은 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심전도 검사에서 급성심근경색증이 명확하거나 활력 징후가 불안정한 경우에만 높은 수가가 적용되었으나, 이제는 응급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24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경우에도 높은 수가 적용이 가능하다.
최동훈 이사장은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특히 ST 분절 상승 급성심근경색증과 ST 분절 비상승 급성심근경색증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두 상태가 사실상 동일한 치료를 요하며, 이전에는 ST 분절 비상승 급성심근경색증을 협심증과 유사하게 취급하여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별적 취급이 지역에서 심근경색 치료를 담당하는 젊은 의사들이 현장을 떠나는 원인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상 강화는 또한 스탠트 시술을 할 때 적용되는 수가 계산 기준을 개선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4개의 심장혈관 중 2개 이상에 스탠트를 삽입해도 2개까지만 수가가 산정되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혈관에 대한 시술에 수가가 산정되며, 최대 270%까지 수가가 인상된다.
최 이사장은 이번 결정이 환자들의 입퇴원 불편을 해소하고, 특히 의료 현장에서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책이 혈관치료 의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정부와 의료계가 국민과 환자를 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와 의료계 간에 보다 정기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할 상설기구의 설립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러한 상설기구를 통해 의료계의 입장과 정책 제안이 정부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의 발언은 의료계가 환자를 위한 정책을 항상 고민하면서도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필수 의료 분야에서의 의사들이 직면한 현실을 국민들에게 더욱 명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모든 의사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필수 및 응급 의료 분야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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