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과학적 타당성 검토를 위한 대국민 공모 연구 착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위해 최선 다할 것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목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과 홍보팀장 오승원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과 중요성,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며, 연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21일 오후 3시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희경 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의료계와 서울의대가 협력하여 투명성을 가지고 대국민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연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수집과 큐레이션 작업이 6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2-3개월 동안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술 잡지에 게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연구 자료의 접근성과 범위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신성과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필요한 자료를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공개된 데이터로만 연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고문을 통해 최신성을 보장받을 것이며,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할 인력은 주로 통계, 의료 정책 전문가들이며, 환자 진료를 주로 하는 현장의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과로사에 이를 정도로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전공의들과 학생들도 연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 연구자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오승원 교수는 "100% 완벽한 연구란 존재하지 않지만, 최대한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질 높은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연구의 시작과정에서부터 투명하게 계획을 공표하고 공청회를 통해 사회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신뢰성과 정책 반영 가능성에 대해 강 위원장은 "연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많은 연구자들이 편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가 정부와 의료계 모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 시작부터 계획을 공개하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연구 결과가 공인된 학술 잡지에 게재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이 향후 5년간 증원한 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현재 연구를 통해 미래 의료 시스템에 대한 합의와 데이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연구는 올해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의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강 위원장은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요구하며 행정처분을 예고한 상황에서 교수들이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의료계의 목소리가 ‘제발 멈춰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답했다.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는 미래가 더 암담하기 때문이며, 자신들의 후배들도 같은 상황을 겪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수들이 전공의들에게 투쟁을 종용하지 않으며, 서로 비난하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이번 연구가 정부와 의료계 모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연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연구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술 잡지에 게재되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연구자들이 편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가 잘 진행되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연구 결과가 정부와 의료계의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의료제도와 시스템의 문제점이 명확해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임상의사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떠나간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왔을 때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강 위원장은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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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