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파업, '역대 최고 참여율' 기록하며 전체 휴진에서 '총파업으로 전환'

서울의대 교수 결의 촉발, 전국 의사들 총파업 동참 분위기 확산
의협, 투표 기간 연장으로 회원 의견 폭넓게 수렴
대정부 투쟁 강화,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결과 공개 예정

서울의대 교수들이 전체 휴진을 결의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 참여하면서 이번 투표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협은 이번 사태를 '정면 돌파' 할 것임을 강조하며 투표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전례 없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투표는 원래 7일 정오에 마감될 예정이었으나, 의협은 이날 자정까지로 마감 시간을 변경했다. 이번 연장 결정은 전날인 6일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의협은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의협은 7일 정오 기준으로 이미 65,040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높은 참여율은 대정부 투쟁의 동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투표는 의료계 내에서 광범위한 직역과 계층을 아우르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대규모 단체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의협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서울대병원이 전체 휴진을 결의하고 교수들도 의협을 중심으로 사태를 헤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총파업을 각오하고 정면 돌파로 사태 해결에 나서려는 회원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투표 결과가 회원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투쟁의 열기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투표 결과는 오는 9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의협은 이 대회에서 모든 직역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체 행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대 비대위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전국 의사가 함께하는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또한, 의협은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는 개인의 결정에 맡기며, 이들이 유급과 수련 포기를 각오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대해 의협은 피해가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목표로 삼고 향후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모든 움직임은 의료계의 현재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정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의 발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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