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장이 아닌 길목에 트럭을 세워놓은 차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 논란에 차주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반박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단지 내 초진상 주차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트럭 차주가 어린이집 문 앞과 아이들이 통학하는 길목에 주차를 하여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차주는 이미 여러 차례 아파트 경비실과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나, 주차 습관을 고치지 않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트럭 차주가 경비 아저씨들의 단속에 불만을 품고 협박까지 한다"고 주장하며, 차주가 차 유리 앞에 남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차주는 글에서 "나한테 욕한 XX 걸리면 정말 찢어 죽여버린다. 저녁 10시 이후에 아파트에 들어와 주차할 곳이 없고, 방문 차량이 아파트에 주차하고 있어 탑차는 지하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한 "아침에 피곤한 상태에서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느냐"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방문차량 주차 문제로 관리사무소에 항의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글을 올린 주민은 차주의 반박에 대해 "글씨가 악필이고, 어린아이들이 통학하는 길목에 '찢어 죽인다'는 협박 문구를 남긴 인성이 문제"라며, "동네 주민으로서 매우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어린이집 앞에 차를 주차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데, 차주가 귀찮아서 어린이집 통로에 차를 버리고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