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1곳 상습 정체구간 신호체계 개선... 통행속도 8.7% 향상

시민 민원 반영해 131개 구간 선정... 7월까지 71개소 신호체계 변경 완료
김포공항입구 교차로 통행속도 48.1% 증가... "꼬리 물기" 현상 크게 감소
윤종장 교통실장 "저비용 고효율 정책으로 시민 교통불편 해소 노력"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서울 시내 주요 상습 정체 구간 131개소의 신호 체계를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 회의'를 열고 개선 대상 구간을 선정했다. 1~3월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상습 정체 민원 94개소를 우선 선정하고, 상습 정체 구간 통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37개소를 추가했다.

지난 7월까지 71개소의 신호 체계를 변경한 결과, 평균 대기 행렬 길이가 9.3% 줄어들었고 통행 속도는 8.7% 빨라졌다.

김포공항입구 교차로의 경우, 보행 신호 순서를 바꾼 결과 통행 속도가 시속 18.5km에서 27.4km로 48.1% 증가했다. 대기 행렬 길이는 195m에서 110m로 43.6% 감소했다.

북아현로 굴레방다리 교차로에서는 신호 체계를 변경하고 신호 시간을 조정해 양방향 차량 통과 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달까지 나머지 60개소의 신호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도로축과 주변 지역 등 공간적 범위를 확대해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신호 체계 개선 등 저비용 고효율적인 교통 운영 정책을 적극 추진해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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