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차량이 람보르기니와 충돌…차주 "추측성 비난 자제해달라"

국산 차량 아반떼가 중앙선을 침범하며 고가의 슈퍼카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람보르기니 차주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고는 3일 발생했으며, 엑스(X·구 트위터)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사고 영상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아반떼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좌회전 중이던 빨간색 람보르기니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로 두 차량 모두 운전석 쪽에 큰 손상을 입었고, 아반떼 차주는 사고 직후 얼굴을 감싸 쥐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사고 원인에 대해 목격자들은 아반떼 차량이 편의점 배달 차량을 피하려다 아파트 출입구에서 나오는 람보르기니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이후 람보르기니 차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아파트 입구에서 출차를 시도하고 있었으며, 앞에 탑차가 주행 중이라 잠시 멈췄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때 아반떼 차량이 탑차의 정차를 기다리지 않고 차선을 넘어 달려오다 자신의 차량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아반떼 차량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고, CCTV 확인 결과 사고 직전과 직후까지 아반떼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차량의 측면이 먼저 강하게 충돌을 당한 뒤 후면 휀더 부분까지 추가로 손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충격으로 람보르기니 차량의 시트 에어백이 작동해 퓨즈가 나가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한 A씨는, 현재 차량이 전손 처리가 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 보험사가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이며, 과실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이번 사고가 양측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자신 또한 최고 수준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금전적 부담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사고와 관련한 영상이 다수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아반떼 차주의 얼굴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개인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당 영상의 공유를 자제해줄 것을 부탁하며, 더 이상의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고가의 차량과 일반 차량 간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차주는 공개된 영상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하며 억측과 비난을 멈춰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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