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부광약품 등 주요 품목 생산 중단 결정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성 강화 나서
다국적 제약사들도 생산 중단 동참하며 시장 변화 대응
국내외 제약사들이 원가 보존 등의 이유로 일부 의약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품목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사업 운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일동제약, 부광약품, 사노피 등이 최근 거래 의약품 유통업체에 공문을 통해 일부 의약품의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대원제약은 프리비투스현탁액(8mlX120p) 등 4개의 호흡기 관련 의약품에 대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주요 제품인 코대원포르테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대원제약은 프리비투스현탁액과 대원아미노필린정(500T)을 2024년 11월까지, 나독솔주사(2mLX100A)를 2025년 1월까지, 대원염산에페드린주사액(1mLX50A)은 2025년 3월까지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위궤양 치료제 펙사딘캡슐을 10월 재고 소진 이후에는 생산 및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위궤양제 시장에서 케이캡과 펙스플루 등 3세대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부광약품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복통 치료제 '부스코판당의정' 10정과 500정의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노피아벤티스는 공문에서 "생산 및 유통에 어려움이 있어 부스코판당의정의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일동제약 또한 일부 제품의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카네스텐 크림 100g과 카네스텐 질 정 12T는 현 재고 소진 후 생산이 중단된다. 그러나 카네스텐 크림 10g/20g 및 카네스텐 질 정 1T/6T는 정상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약국을 대상으로 한 소포장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의약품 생산 중단과 품목 슬림화 움직임은 제약사들이 비용 절감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제품에 집중하고, 비효율적인 제품군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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