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 124명으로 늘어... 안타까운 비극

여객기 활주로 이탈 후 공항 외벽 충돌, 화재 발생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버드 스트라이크, 랜딩기어 고장
정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위해 긴급 대응 펼쳐

29일 오전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까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대다수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사고 후 구조된 2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며, 1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승무원 외의 승객들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보인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여객기는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외벽에 충돌하여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오전 8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기는 처음 착륙을 시도했으나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복행을 시도했으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까지 진행되었으며, 결국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파손과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던 여행객들로 추정된다. 일부 여행사는 이 항공편을 임차해 크리스마스 여행객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공항은 광주와 전남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으로, 사고로 인한 피해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정부는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지시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관련 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에 힘쓰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안타까운 참사로, 관련 당국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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